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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묵 칼럼]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김병묵  |  storyk204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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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9  17: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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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빗어나는 길은?

최순실 씨의 나이는 60이다. 나이와 인상을 보고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컴퓨터로 문서 작업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PC가 아니라 태블릿PC라고 보도 내용이 바뀌는 걸 보면서 보도 자체가 신뢰성이 떨어진다 판단했다. 말이 바뀐 것도 그렇지만 "태블릿PC로 문서작업하는 '강남 복부인'"이 상상이 안 됐다.

JTBC의 폭로 보도 후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 지경까지 왔다.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절대악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사회적 혼란은 분명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절대악, 절대선은 없다. 사실이 불분명하고 주의주장만 난무하면 혼란은 가중되고 판단 착오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

좌와우, 정견과 주의주장을 떠나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사실에 관심이 있느냐, 사실을 밝힐 능력과 의지가 있느냐이다. 이미 결론을 갖고 그 결론을 변호하는 논리는 의미가 없다.

박근혜 정부는 역대 가장 무능한 정부이다. 무능의 원인을 따진다면 인재를 고루 등용해서 일을 재대로 맡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최순실이라는 인물이 부각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모든 것에 대한 평가와 처벌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명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주의주장만 난무하면 혼란은 끝이 없으며 그 혼란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음모론, 의혹은 그 자체가 대단히 위험하다. 연이어 쏟아지는 의혹이 사실에 대한 눈을 가린다.

주의주장이 같은 사람보다 사실을 추구하고 말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지극히 상식적인 말을 행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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