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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 제출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데 ‘스스로의 행태’가 일조한 것을 잊었는가
이종철  |  storyk204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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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01: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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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 제출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데 ‘스스로의 행태’가 일조한 것을 잊었는가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에서 나온 문건들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하자 자유한국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왔다.

 

자유한국당은 “여론몰이식 공세로 국민들에게 예단을 주어 재판에 개입하려는 청와대의 불순한 의도”라며 “청와대가 특검의 치어리더를 작정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이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국정농단 비호 세력이 모여 있는 한국당이 “그러면 그렇지! 역시 똑같다”는 생각을 할까 걱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되는 데 사실은 톡톡히 일조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불거졌을 때 당시 한국당 인사들은 드러누워 반발하기 바빴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때도 국민과 반대 편에 있는 대통령을 지킨다는 명문으로 ‘비상한 조치’와 혁신을 거부했다.

 

이런 기류에 편승해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 심판 기간 중 특별 검사의 청와대 압수 수색을 거부하는 것으로 맞섰다.

 

급기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문은 다음과 같이 탄핵 사유의 일부를 설명했다.

 

“피청구인은 대국민담화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검찰과 특검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부했다. 이 사건 소추와 관련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았다.”

 

만일 당시 자유한국당의 책임있는 이들이 사태를 직시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이며 정직하게 마주섰다면, 그렇게 대통령을 이끌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 수호 의지’마저 져버리는 지경까지 갔겠는가. 그리하여 헌법재판소가 ‘잘못을 하고도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는’ 대통령이라고 최종 판단을 할 수 있었겠는가.

 

지금 청와대에서 문건이 나왔다니 자유한국당이 ‘방방 뛰는’ 모습이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지 않은가.

 

더구나 헌법재판소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었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망나니’처럼 칼을 휘두르는 것과 당시 대통령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야당과 좌파의 불순한 의도’를 거론하며 국민에게 막무가내로 저항하던 것과 무엇이 다른가.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좌파를 보고 정치를 하는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가.

 

국정농단 사태의 전모를 객관적으로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이 석고대죄하고 거듭나기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자유한국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대통령을 지킨다면서 대통령을 추락시킨 것처럼 한국당은 결국 스스로도 지키지 못한 채 침몰하게 될 것이란 점을 직시해야 한다.

[이종철]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책임을 다하며 착하고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드립니다!!~~^^

前 고려대 총학생회장, 열린사회강서양천시민회 대표, 現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
나의 고백(공저, 2012)
파란만장 코리아 오매불망 대한민국(공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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