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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열애와 사생활 침해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사유하자
story k 박근형  |  insal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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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8  00: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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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김연아 공식 홈페이지
피겨 선수 김연아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과 열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연아 김원중 열애 인정에 주목을 끈 게시물에는 "김원중 선수 실제로 보면 더 잘생겼는데 어릴 땐 연예인 급이었다"는 글이 적혀있다. 이어 "집안도 좋고 행실도 바르고 선 후배들에게도 다 잘한다"며 "전 여자친구들 보면 지금 탑 여배우다" 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이 게시물 이후 전 여자친구들과 김연아에 대한 지난친 관심이 악플 및 사생활 침해로 이루어져 법정대응 기사까지 보도됐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와 자신의 관점으로만 남을 판단한다. 이것은 무사유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지 않는다. 어린이나 약자들이 선하지는 않다. 그들이 예의를 몰라서가 아니다. 에티켓에 대한 교양도 부족하지 않다. 애석하게도 무사유는 지적 영역이라기보다는 심적 영역의 문제이다.

인터넷은 감시받지 않으면 감시하기 좋은 공간이다. 공간제한이 없는 특성상 무한 담론의 구조도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에 무사유가 덧붙여지면 ‘악플’ 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악들이 나온다. 나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리 없다. 이 아고라의 공간에서 수많은 무사유의 악플들이 직접 보지도 않고도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였다. 마치 아우슈비츠 교도소에서 무자비하게 유태인들을 사형시킨 아이히만의 경우처럼 말이다.

사랑을 하고 있는 김연아는 우리의 영웅이 아니다. 국가대표도 아니다. 그저 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한 여자일 뿐이다. 우리는 사유를 해야 한다. 김연아의 입장에서 그리고 그녀의 연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연인처럼 만나고 사랑하는 것은 그 둘의 문제이지 우리와는 별개의 문제다.

우리가 가장 타인을 배려할 때는 그를 사랑할 때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김연아에 대한 사랑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주었던 기쁨과 즐거움을 그녀에게 돌려주자.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으면 우리는 말하기전에 제대로 된 사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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