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K
.
칼럼청년리더칼럼
‘보수의 분열’, 새누리 단결력과 설득력 부족이 본질이다
story K 윤주진  |  storyk2040@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7.04  10:32:2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출처: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이 보수를 걱정(?)해 줄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기사 내용이 적잖은 분석력을 갖고 있다. - 물론 미디어오늘의 강한 희망사항이 섞여 있어서 어쨌든 저쪽은 기승전박근혜폭망이 결론이구나 싶긴 하다)

사실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보수와 새누리의 아주 값진 자산이라는 모 인사의 말은 부인하기 어렵다. 보수에서 이처럼 대중성을 갖춘 젊은 정치인을 몇 명이나 (적어도 저쪽 편은 아니라는 차원에서) 자기 편으로 두고 있는가. 이준석 씨든 김상민 씨든, 얼마든지 새누리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경쟁하고 싸워주는 것은 어찌됐든 건강한 상호작용이다. 그 본질까지 부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타이밍상 적절치 않았다는 게 내 견해다. 지난 6.4지방선거 이후 새누리가 위기에 빠졌다는 분석까지는 뭐 그렇다 치자, 그렇다면 그 위기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가를 따져보자. 예컨대 그 위기의 원인이 부정부패라든지, 당내 비리 적발이라든지 뭔가 "기성권력의 고질적 병폐"라는 타이틀로 묶일 수 있는 것들이었다면야 이준석씨의 등장이 적절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게 바로 지난 2012년 비대위였다. 돈봉투사건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은 한나라당은 창당 수준의 쇄신이 필요했고, 거기서 김종인-이상돈-이준석이라는 트리오가 등장할 명분이 마련됐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떠한가? 물론 인사문제라는 범위 안에 부정부패나 비리도 하나의 부분으로 포함될 수는 있겠으나, 본질적으로는 새누리의 단결력 부족과 설득력 부족이 본질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한 주말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주 월요일이었던 23일까지만 보면, 문창극 총리후보가 청문회까지는 가는 것이 정당하다는 견해가 새누리를 중심으로 은은히 퍼지고 있었다. 그런 시점에서 갑자기 문 후보가 사퇴를 한 것이고, 청와대와 새누리는 그 여파로 위기가 절정에 치닫게 된 것이다.

그 당시 (적극적 지지자로서의) 보수는 상당한 배신감과 절망감을 느꼈고, 심지어 反박근혜 정서로 불거질 조짐마저 보였다. 청와대와 새누리가 이른바 ‘보수의 분노’에 적잖게 당황하고 있다는 게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확인되기도 하였다. 문후보자에 대한 불만족이 보수층에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적어도 막판까지 가서 형성된 전선은 ‘왜곡이다 vs 친일이다’의 싸움으로 수렴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론적으로는 그 전선에서 새누리가 밀렸고 보수가 패배한 거다.

바로 이 시점에서 이준석씨가 위원장으로 ‘짠’하고 등장했다. 문창극 후보자가 친일 의혹을 벗어날 수가 없고,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던 바로 그 인물이다. 사퇴 기자회견을 했던 6명의 초선의원과 더불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적어도 2030세대에 미칠 이준석씨의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이번 문후보 낙마에는 적잖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바로 그런 인물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점은 안 그래도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보수의 아픈 마음에 염산을 들이붓는 듯한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래, 우리 같은 사람들은 빙다리 핫바지라는 거지?' 라는 생각을 안하는 게 이상한 것이다. 보수의 분열. 너무 성급한 워딩이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분열의 조짐까지는 확실하다. 이 분열의 조짐이 진정 분열로 이어지면 그 다음은 레임덕이라는 미디어오늘의 희망사항이 결코 희망으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난 그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본다. 총선을 1년 앞둔 새누리가 과연 레임덕에 허덕이는 박근혜 정부를 챙길까?

지금 상황은 상당한 위기다. 보수의 위기고, 박근혜 정부의 위기고, 따라서 대한민국의 위기다. 현정부가 위기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이 순항하기를 바라는가?

윤주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연구원(https://www.facebook.com/jujin.yoon?fref=nf)

[스토리케이]
소중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은행 055201-04-175039 이종철(2040 청년들의 story K)

www.storyk.co.kr
story K 윤주진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342, 808호(논현동, SK허브블루) 우)06099  |  대표전화 : 02-707-2040  |  팩스 : 02-730-5165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794  |  편집인 : 최옥화  |  발행인 : 이재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승완
Copyright © 2013 story K.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toryk204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