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K
.
특집기획진보에서 진보하라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3가지 단상
story K 백동현  |  storyk2040@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3.06  15:41:0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3가지 단상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혐오감이었다. 테러에 대한 규정을 ‘인간의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폭력’이라고 가정할 때 이번 피습 사건을 일으킨 김기종씨의 테러 행위는 적어도 나에겐 실패했다. 공포심을 느끼기 보다는 혐오감을 느꼈다. 기사를 확인하는데 절로 탄식이 흘러나오더라. 아직도 자신의 주장을 이러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단 말이더냐.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는 IS와 같은 테러단체나 행하는 반문명적 행태를 보이는 인사가 국내에 있다는 사실이 씁쓸했다. 이러한 혐오감은 시대착오적인 것에 오는 거부감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다음은 역지사지였다. 미안함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약간 뉘앙스가 다르다. 사실 리퍼트 대사가 잘 이겨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선 미안한 마음은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이런 상상을 하게 되었다. 만약 대한민국 대사가 미국 혹은 중국, 일본 등의 나라에서 피습을 당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혹여나 그 나라에 대한 분노에 휩싸여 있지는 않을까. 과연 우리의 역지사지는 어느 수준에 올라와 있을까.

마지막으로 창피함이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성숙한 국가로서 일정정도 반열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문명화된 세계의 여러 부분을 이끌어 가고 있거나 이끌 준비가 되어 있는 국가라고 바라본다. 다 떠나서 치안만큼은 잘 되어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리퍼트 대사의 부친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아들이 그동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근무했는데 다친 적이 없었는데..." 왠지 이 말 한마디에 그동안 우리가 쌓아놓았던 그 무엇이 무너진 기분이 들었다.

단상이 길었다. 씁쓸하다. 씁쓸함을 이겨내고 함께 나가는 수밖에 없다.

[스토리케이]
소중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은행 055201-04-175039 이종철(2040 청년들의 story K)

www.storyk.co.kr
story K 백동현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342, 808호(논현동, SK허브블루) 우)06099  |  대표전화 : 02-707-2040  |  팩스 : 02-730-5165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794  |  편집인 : 최영희  |  발행인 : 이재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승완
Copyright © 2013 story K.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toryk2040@daum.net